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가 어제 한국 촬영을 모두 끝냈는데요.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어벤져스2] 한국촬영이 남긴 것들에 대해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2 주 동안 진행됐던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이 어제 모두 끝났는데요.
A) 그렇습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대교를 전면 통제하면서 시작된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이 어제 서울 정경을 담는 소스 촬영을 끝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어벤져스2]는 서울 마포대교, 세빛둥둥섬에서 촬영을 시작해 청담대교, 상암동DMC, 한강뚝섬공원, 강남사거리 등에서 촬영을 해왔습니다. 한국 최초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도심을 통제하고 본격적인 촬영을 했기 때문에 논란도 많았고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범 정부차원에서도 협조를 아끼지 않았구요. 시민들도 대체로 협조를 했습니다.
Q) 2 월에 공식발표를 하긴 했지만 사실 [어벤져스2] 촬영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물밑 작업이 있었는데요.
A) 말씀하신 것처럼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은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등 영화계 유관단체들의 협조 아래 지난해 말부터 극비리에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청이 섣불리 송도에서 촬영을 한다고 밝혔다가 없던 일로 되기도 했었죠. [어벤져스2] 한국 촬영에 협조한다는 일부 관계자들이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 뜻과 달리 대기업과 PPL 논의를 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새나오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었습니다. 수현 출연도 비밀 엄수 조항으로 외부에 공표하기 전에 미리 새나가면서 무산될 처지에 놓이기도 했었습니다. 시작부터 워낙 말들이 많았죠.
일련의 과정 탓인지 마블 스튜디오는 공식 발표 외에는 일절 정보를 차단한 채 스포일러성이나 저작권에 위반되는 영상 촬영을 엄금한다며 강하게 대처했습니다. 수현은 지난달 13일 열린 [어벤져스2]와 관광활성화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했지만 입도 뻥긋하지 못한 채 사진만 찍고 사라졌었습니다. 그만큼 엄격하게 통제를 당했다는 뜻입니다.